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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이면 충분"…'특급 조커' 메리노, 16년 만의 스페인 4강 진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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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 벨기에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위쪽 가운데)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 벨기에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위쪽 가운데)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STN뉴스] 정아람 기자┃경기 막판 터진 미켈 메리노의 발끝이 스페인의 16년 만의 월드컵 4강행을 견인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벨기에를 꺾은 스페인은 오는 15일, 결승 길목에서 '숙적' 프랑스와 유로 2024 이후 다시 한번 운명적인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격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다시금 월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스페인은 전반 41분 샤를 더케텔라러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굳건했던 우나이 시몬 골키퍼의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날 막을 내렸다.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6번)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6번)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승부의 추는 후반 43분에야 기울었다. 스페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시도한 강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세네 라멘스의 손을 맞고 튀어 나오자, 불과 2분 전 그라운드를 밟았던 메리노가 이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 결승골을 터뜨린 메리노는 이번 대회 최고의 '조커'로 등극했다. 반면, 벨기에는 후반 중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 속에서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 대진표의 한 자리는 스페인과 프랑스로 채워졌다. 양 팀은 2년 전 유로 2024 준결승에서 격돌, 스페인이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5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년 만의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와 16년 만의 왕좌 탈환을 꿈꾸는 스페인의 맞대결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패배로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축인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브라위너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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