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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는 넣는 게 당연’은 이젠 옛말···‘메시도 2번 실축’ 성공률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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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8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이집트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8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이집트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페널티킥이 더 이상 ‘확실한 득점 기회’가 아니다. 이번 대회 들어 성공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골키퍼들의 데이터 분석과 키커들의 심리적 압박이 맞물리면서 4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데이터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9일 이번 월드컵 주요 트렌드를 분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로 페널티킥 성공률 하락을 꼽았다.

옵타에 따르면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이 가려질 때까지 경기 중 선언된 페널티킥은 모두 31개다. 이 가운데 성공은 21개에 그쳐 성공률은 67.7%에 불과했다. 이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64.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승부차기를 포함해 범위를 더 넓혀도 이번 대회 59개의 페널티킥 중 20개가 실패했다. 성공률이 66.1%에 불과하다.

옵타가 분석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이전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방향과 성패도

옵타가 분석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이전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방향과 성패도

1966년 잉글랜드,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페널티킥 13개가 선언돼 모두 성공하기도 했으나 2014년 브라질 대회 성공률 77.6%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골키퍼들의 선방이 돋보였다. 31번의 페널티킥 가운데 7개를 골키퍼가 직접 막아냈고, 3개는 골대를 벗어나거나 맞고 나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이번 대회에서 얻은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놓쳤다.

옵타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골키퍼들의 발전을 꼽았다. 최근 골키퍼들은 상대 키커의 습관과 방향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킥 직전 심리전과 타이밍 싸움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과학적인 분석이 승부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키커들의 킥은 정체됐다. 수비벽의 방해 없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대적 우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골키퍼들의 분석과 진화된 타이밍 싸움에 말려 실축하거나 골대를 벗어나는 킥이 속출하고 있다. 키커들에겐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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