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강인이와 행복축구 하세요' 멕시코서 박수받으며 떠난 아기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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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축구협회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엘 바스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수갈채 속 세번째 임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각), "아기레가 멕시코 사령탑으로서 역사적인 시대를 마무리한다"며 "아기레의 경험, 열정 그리고 헌신은 팀과 팬들 사이의 유대를 강화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자긍심과 헌신,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대표팀을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세 번의 대표팀 임기 동안 총 98경기를 지휘해 60승을 거뒀다.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모두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성적은 7승2무4패.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18/
이번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0 승리로 한국 축구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야기했다. 그는 이날 라인을 내려 수비적인 전술로 홍명보호를 상대했는데, 경기 후 한국이 실수가 잦은 팀이란 점을 이용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후반 5분 김승규(FC도쿄)의 캐칭 미스로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에게 허무하게 결승골을 내줬다.
지난 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16강에서 잉글랜드에 2대3 분패한 아기레 감독은 축구협회, 대표팀 스태프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떠난다"라고 했다. 멕시코는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라파 마르케스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아기레 감독은 대회 후 한 인터뷰에서 "오늘(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제가 멕시코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제안을 한 것 같다"며 "지금은 (향후 거취를)확실히 정하지 못했다. 아내 실비아와 손주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겠다. 난 나이가 든 사람이다. 지금 여유로운 상태이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제안을 한 클럽은 알이티하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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