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조롱, 라커룸 언쟁, 선수단 내분, 벤치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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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 황희찬(30, 울버햄프턴), 황인범(30, 페예노르트) 등 황금세대를 거느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비참한 결말을 다른 나라 기자는 어떻게 지켜봤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멕시코 현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재일동포 축구 전문가 신무광 기자는 지난 6일 일본 '넘버'에 기고한 3부작 기사에서 "피치 위의 전술뿐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균열'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는 허무하게 확정됐다. 기자는 "현지시간 6월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기적을 바라며 땀 흘리던 선수단과 80여 명의 한국 취재진의 스마트폰이 일제히 울렸다. 다른 구장 경기 결과로 인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음을 알리는 메신저 알림이었다"고 떠올렸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전 감독이 자진사퇴를 알렸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어떤 변명도, 질의응답도 없었다. 그의 고독한 뒷모습은 지켜보기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홍 전 감독은 "모든 판단이 항상 옳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모든 판단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 기자는 대표팀의 대회 준비가 치밀했다고 했다. 실제 대표팀은 해발 1571m의 과달라하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서 사전 캠프를 소화했다.
또 첫 경기였던 체코전 때 체격에 밀려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질 뻔했던 한국을 구한 건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였다면서 홍 전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 "아직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고무시켰고, 포지션 수정과 점유율 유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 기자는 황인범의 동점골과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테크니컬 에어리어에는 확신에 찬 '빛'이 스며들었다고 묘사했다. 홍 전 감독이 준비를 잘해왔고 그것이 경기에 그대로 적중했다는 뉘앙스였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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