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공백 못 메웠다' KIA의 유격수 고민, 내년 김도영 전환 카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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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는 김도영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떠난 주전의 빈자리가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FA 이적 이후 대안을 찾지 못한 KIA가 내년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공백은 예견된 것이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와 박찬호가 FA로 팀을 떠났는데 최형우의 이적은 야수 운영폭이 넓어진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반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자리를 지킨 박찬호의 공백은 메우기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대안 찾기는 순탄치 않았다. 남은 자원들의 유격수 경력이 마땅치 않아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를 내야수로 뽑았으나 그 데일마저 부진으로 퇴출된 것이다. 이후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이 기회를 얻었지만 치고 나가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상대 선발 성향에 따라 유격수가 매일 바뀌는 형편이다.
시선은 내년으로 향한다. 이범호 감독은 7일 롯데전을 앞두고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정하지 못했음을 내비치면서 내년에는 김도영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으나 프로에서는 주로 3루를 봐왔고 박찬호의 이적으로 유격수 전환 이슈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다만 넘어야 할 변수도 많다.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그를 당장 유격수로 보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이 감독도 유격수는 3루수보다 움직임이 복잡해 체력 소모가 크다며 신경 쓸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KIA는 올해 건강하게 뛴 뒤 스프링캠프부터 전환 훈련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유격수들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박민과 김규성이 각각 250타석 정도는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두 선수의 성장을 바랐다. 이는 내년 유격수 구상이 틀을 갖춘 채 출발하느냐 김도영 개인기에만 기대느냐를 가를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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