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같은 X" 음바페 인종차별 여성 의원, 이번엔 "성폭력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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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한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트 아마리야가 되레 음바페에게 책임을 돌렸다. /AFP=뉴스1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한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트 아마리야가 되레 음바페에게 책임을 돌렸다.
7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아마리야 의원은 음바페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자신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음바페가 자신에게 한 발언 역시 성차별적·정치적 폭력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아마리야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가 음바페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자 SNS(소셜미디어)에 음바페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그는 음바페를 "프랑스인 행세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이라고 부르며 "저 짐승 같은 놈은 글 쓰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었고 가르쳐준 동물은 침팬지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음바페는 아마리야 사진을 SNS에 올리며 "당신의 무모함과 뻔뻔한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이룬 역사적 노력을 다 잊어버렸다. 당신은 비열하고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아마리야 의원은 "나 역시 피부색이 어둡고 라틴계라는 이유로 무시 당해왔기에 음바페에게 똑같은 짓을 한 걸 후회하고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그런 글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음바페가 먼저 파라과이 골키퍼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등 선수들에게 오만하고 경멸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 때문에 파라과이 국민 전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게 느껴졌다"며 책임을 음바페 탓으로 돌렸다.
아마리야 의원은 음바페의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내 이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날 자격 없는 여자라 불렀다. 이는 성폭력이자 여성에 대한 정치적 폭력"이라며 음바페가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성폭력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축구협회 고발로 아마리야 의원은 프랑스 사법당국 조사를 받게 됐다. 파리 검찰청은 공공 모욕 및 증오·폭력 선동 혐의로 아마리야 의원을 조사할 계획이다.
파라과이 정부도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지 않으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 존엄성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반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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