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막내에게 승부차기 지시, 사커루는 겁쟁이? 즐라탄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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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이집트에 막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가 18세의 어린 유망주를 부담이 큰 승부차기에 내세워 비판받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실축한 루카스 해링턴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링턴이 속한 호주는 4일 새벽 3시(한국 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이집트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분패했다. 호주는 전반 13분 에맘 아슈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10분 모하메드 하니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해링턴이 실축하면서 아쉽게 분패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호주에서는 해링턴을 승부차기 키커로 내세운 토니 포포비치 감독과 호주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실축한 해링턴보다 중요한 순간에 책임을 회피한 베테랑들과 포포비치 감독의 선택을 문제 삼고 있다. 18세라는 어린 선수에게 월드컵 승부차기에 나서라는 지나치게 큰 부담을 줬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처럼 부담이 큰 무대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해링턴의 용기에 대해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즐라탄은 "페널티킥은 복권과도 같은 것이다. 단 몇 초밖에 없는 순간에 그곳으로 걸어 나가 페널티킥을 차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해링턴, 내 말을 들었으면 한다. 나와 얘기하고 싶다면 여기로 와도 된다.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다. 성공하면 영웅이 되고, 성공하지 못하면 불행히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취급된다. 하지만 나는 해링턴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 너는 18세이고 아직 어리다. 이것은 네 커리어의 시작일 뿐"이라고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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