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레이크 끝’ 재개되는 K리그…대표팀에 등돌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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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팬이 6월 30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FC서울 팬들이 5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가 약 한 달 간의 ‘월드컵 브레이크’를 끝내고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각 팀들은 휴식기 동안 저마다의 방법으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이거나 해외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후반기 선전을 위해 팀을 재정비했다.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 팬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터졌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섰던 홍명보호의 여정이 처참한 실패로 끝나면서 그 후폭풍이 K리그에 불어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 명 선이 무너지며 확산된 위기감에 월드컵 ‘한파’까지 불어닥치게 되면서 시즌 전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축구 K리그가 4일 열리는 7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K리그1은 3경기, K리그2는 4경기가 열린다.
한 달 간의 휴식을 마치고 경기가 열리지만 경기장 안팎에서는 축구계 관계자들의 한숨 가득한 걱정이 가득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불붙은 민심 때문이다.
그동안 월드컵은 항상 그해 K리그의 흥행을 결정 짓는 중요한 ‘잣대’였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그해 K리그 흥행이 판가름 났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을 당시 K리그는 전년 대비 관중 122% 증가라는 ‘월드컵 특수’를 맞았다.
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1무 2패로 탈락했을 당시에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한동안 평균 관중 70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더니 급기야 2017년에는 5000명대로 급감했다. 게다가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라는 암초까지 만나 2022년까지 오랜 암흑기가 이어졌다.
올 시즌 K리그는 이미 대표팀을 향한 싸늘한 여론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으로 이어진 감독 선임 문제 등으로 인해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K리그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왔다.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K리그1 평균 관중은 9339명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1의 1만 81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7% 가량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싸늘한 민심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라는 요인까지 추가될 경우 후반기 관중 감소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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