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전 단장이 남긴 일본 인맥의 결실…두산, 필승조 타카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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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두산 베어스
(MHN 정철우 기자) 단장은 떠났지만 그가 연결한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내년 전력으로 남았다. 일본 야구계에 쌓아온 김태룡 전 단장의 인맥을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좌완 타카다 타쿠토(24)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수준급 아시아쿼터 투수를 찾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확보한 자원이 불펜의 주요 전력으로 성장했고,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두산은 27일 타카다와 총액 22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시즌 도중 합류한 투수가 적응을 마친 뒤 어떤 경쟁력을 보여줬는지에 주목한 선택이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타카다를 다시 붙잡아야 할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
타카다는 올해 3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존재감은 더욱 뚜렷해진다.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0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은 1.58로 3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실점을 억제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두산으로서는 타카다를 확보했던 과정까지 돌아보게 하는 결과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있다고 원하는 수준의 투수를 손쉽게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한된 후보군 안에서 기량을 판단해야 하고, 한국 무대에서 통할 가능성까지 따져야 한다. 좋은 선수를 추천받을 통로를 갖고 있느냐가 영입의 출발점부터 차이를 만든다.
출처:두산 베어스
타카다의 두산행에는 김태룡 전 단장의 일본 내 네트워크가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일본 야구계와 교류하며 형성한 인맥을 통해 추천받은 선수가 타카다였다. 수준급 아시아쿼터 투수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두산에 김 전 단장이 쌓아온 관계가 실질적인 전력 보강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물론 추천만으로 영입의 성공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선수 자신이 새로운 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고, 구단과 현장 역시 적응을 도와야 한다. 타카다는 합류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성적을 끌어올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렸다. 김 전 단장의 인맥을 통해 시작된 영입이 선수의 활약과 구단의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김 전 단장은 팀을 떠났지만, 타카다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그 영입의 효과는 계속된다. 프런트가 축적한 인적 자산이 선수 확보로 연결되고, 그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전력에 보탬이 되는 흐름이다. 타카다의 재계약을 김 전 단장이 남긴 성과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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