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어린 노숙자부터 나이지리아의 수술비 없는 소년까지, 사카가 도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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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아스널). 발롱도르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자신이 사는 곳과 뿌리를 잊지 않고 사회환원에 힘쓴 부카요 사카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서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인정받은 발롱도르에서 2025-2026시즌 최고 선수로 호명된 건 잉글랜드와 바이에른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마드리드)를 제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은 스페인이었고,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은 파리생제르맹(PSG)이 밟았기 때문에 케인은 가장 중요한 두 대회 우승을 놓친 선수였다. 그럼에도 유로피언 골든슈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득점력과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 독일 내에서는 분데스리가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성과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본상과 더불어 기억할 만한 부문이 소크라테스상이다. 2022년 신설된 부문으로 인도주의적 활동에 힘쓴 선수에게 주어진다. 사카는 자선단체 '빅 슈'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협력해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 왔다.
사카는 자신의 혈통을 잊지 않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수술 비용을 지원했다. 사카 덕분에 120명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튀르키예와 모로코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들에게 긴급 주택과 임시 보호소를 마련했다.
사카는 수상소감 대신 자신의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소개했다. 사카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르완다 소년이 보내 온 편지였다. 12세 때부터 시력을 잃어가던 소년은 수술 후 교실 뒷자리에서도 칠판을 볼 수 있게 됐다. 언젠가 영어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품었다.
아울러 사카는 모교를 비롯한 고향 런던의 4개 학교에 교복 1,000벌 이상을 지원했다. 청소년 노숙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단체 '스트리트 사커 아카데미'를 위해 축구화를 100켤레 넘게 기증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어지는 인종차별에 맞서싸웠다는 점도 사카의 공헌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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