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 이탈에 '깜짝 선발' 김백산, 삼성 마운드 '히트상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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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김백산.(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전에 '깜짝 선발 카드'를 내세운다. 주인공은 1군 경험이 없는 오른손 투수 김백산(23)이다.
삼성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LG 트윈스를 압박한 삼성은 전날(1일) 경기에서 NC에 5-10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경기를 통해 위닝시리즈를 완성하고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자 한다.
당초 이날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는 루키 장찬희였다. 올 시즌 불펜에서 출발해 선발로 보직을 바꾼 장찬희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삼성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삼성은 1일 "장찬희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에 부종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염증이 심한 상황은 아니지만, 데뷔 첫 시즌인 점을 감안해 장찬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후반기를 준비하게 했다"고 밝혔다.
강릉고와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김백산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2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37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데뷔 시즌 1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김백산은 프로 2년 차인 올해 달라졌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해 35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의 호성적을 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27⅔이닝을 던지며 실점을 단 2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3일부터는 선발로 보직을 바꿔 나서고 있는데,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백산은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프로 데뷔 후 좀처럼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장찬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삼성에 장찬희의 부상은 뼈아프지만, 반대로 김백산이 만족스러운 피칭을 하면 또 한 명의 유능한 선발 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김백산에게도 1군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다. 2군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김백산이 1군에서도 기세를 이어 삼성 마운드의 '히트상품'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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