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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는 머리로 하는 것' 한화·두산 울었다…'타구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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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외야 수비는 발이 빠르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타구 판단 능력이라는 '머리'의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 이를 새삼 다시 깨닫게 한 7월 1일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7로 졌다. 하루 전(6월 30일) 7-0으로 앞서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불운에 직면한 한화는 결국 3연승 행진이 마무리됐다.

1-3으로 밀리던 경기를 8회 말에 3-3 동점으로 되돌렸지만, 9회 초에만 4점을 헌납하며 끝내 졌다. 특히나 2아웃을 잘 잡고 나서 수비의 아쉬운 모습과 함께 대량 실점한 터라 더욱 뼈아팠다.

2사 후 류현인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민혁의 타구가 중견수 앞쪽으로 날아갔다. 중견수 문현빈이 앞으로 달려왔으나 판단이 살짝 늦었는지 공은 글러브 끝에 걸쳤다가 흘러나오며 역전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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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 점을 더 뽑은 후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샘 힐리어드의 타구가 문현빈 앞쪽으로 높게 떴다. 이번에도 문현빈의 타구 판단은 완벽하지 않았고, 결국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되며 KT가 4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교 시절 2루수로 주로 뛰었으나 중견수로도 간혹 나온 문현빈은 프로 입문 후 외야 출전 빈도를 늘렸다. 하지만 외야 수비가 익숙지 않아 타구 판단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내야 수비도 안정성이 떨어져 돌고 돌아 좌익수로 정착했다.

그러다 타격감이 떨어지던 지난달 중순부터 중견수 출전 빈도를 다시 늘렸고, 공교롭게도 이 시기부터 방망이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김경문 감독은 계속해서 문현빈을 중견수로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중견수 수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문현빈은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아쉬운 타구 판단을 보이며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일침'을 들은 바 있다. 결국 당시부터 안고 있던 '리스크'가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터지며 팀의 패배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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