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도 당했다' 홍명보호의 저주, 월드컵 미칠듯이 집어심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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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 듣는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6.26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을 도와주지 않았던 나라들이 모조리 탈락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조별리그를 마친 후 생긴 경우의 수는 9가지. 먼저 C조에서는 호주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반대로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다. E조에서는 에콰도르와 퀴라소가 각각 독일과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했으며 F조에서는 일본이 스웨덴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다.
G조에서는 이집트가 이란을 상대로 승리해야 했고, H조에서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제압해야 했다. I조에서는 세네갈이 이라크를 상대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선 안됐고,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기거나, 반대로 알제리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가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서는 안됐다. L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하고, 동시에 파나마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량 득점 차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한국의 상황이 유리해졌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25/
이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이뤄진 건 스페인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홍명보호를 도와주지 않은 나라들이 32강에서 대거 탈락하는 저주가 발생하고 있다. 최초 탈락국은 일본이었다. 스웨덴을 상대로 비겼던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1대2 극장 역전패를 당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에 패배했어야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스웨덴도 32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대패했다.
에콰도르한테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독일은 32강에서 파라과이한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마주했다. 독일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32강에 오른 에콰도르 역시 멕시코한테 무너지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서는 안됐던 콩고민주공화국도 잉글랜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라크에 대승을 거두면서 32강에 오른 세네갈도 벨기에한테 극장 역전패를 당해 짐을 싸야 했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경기 전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25/
홍명보호의 저주에서 벗어난 유일한 나라는 파라과이뿐이다. 호주한테 패배하거나 큰 점수차로 이겨야 했던 파라과이는 독일을 넘고 16강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16강 상대가 프랑스라 더 이상의 이변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남은 32강 일정에서도 홍명보호의 저주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스페인과 만날 오스트리아, 포르투갈과 싸울 크로아티아, 스위스와 대결할 알제리도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던 나라들이다. 대진운까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모조리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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