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손케듀오’ 엇갈린 운명…홍心 못 잡은 손흥민은 교체아웃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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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월드컵에서 손케듀오의 운명이 엇갈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한 번도 뛰지 못한 가운데 탈락했고, 해리 케인은 끝까지 감독의 신뢰 속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폭발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7분 만에 콩고민주공화국의 브리앙 시펭가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은 잉글랜드는 후반 30분과 41분 케인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영웅은 역시 위기에 강했다. 케인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잉글랜드를 후반 막판 구해냈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수비 4명 사이에서 볼을 받은 뒤 간결한 터치로 공간을 확보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심이 무너지는 어려운 동작이었지만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고, 결국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다.
케인은 이날 5개의 슈팅을 때려 2골을 성공했다. 전반 35분에 나온 오른발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전반 추가시간 발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의 음파시 골키퍼의 활약이 워낙 좋아 웬만한 잉글랜드의 슈팅은 모두 막아냈다. 후반전 기회를 엿보던 케인은 두 골을 넣은 뒤 후반 45분에도 먼 거리에서 때려봤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에서 비롯됐다. 투헬 감독은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16분 양 측면의 노니 마두에케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교체아웃 시켰다. 그러나 최전방의 케인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 전반에 때린 슈팅이 모두 막혔지만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가 언젠가 한 방을 터트려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중용했다. 결국 케인은 75분간 뒤지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감독의 믿음에 승리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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