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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참사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축구협회… '이민성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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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홍명보 참사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축구협회… '이민성호'는 또 다른 재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칼럼] 홍명보 참사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축구협회… '이민성호'는 또 다른 재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발리볼코리아닷컴=김정훈 스포츠평론가】성인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한국 축구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 참사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한국 축구는 또 다른 위기의 문턱에 서 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다.



 

 

많은 축구인과 팬들이 오히려 성인 대표팀보다 U-23 대표팀을 더욱 우려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월드컵 실패는 이미 발생한 결과이지만, 아시안게임은 아직 막을 수 있는 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서 얻어야 했던 가장 중요한 교훈을 외면한 채 또다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문제의 출발점은 대한축구협회의 안일한 판단이다.



 

이민성 감독은 올해 AFC U-23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력에서 열세를 보였고, 3위 결정전에서는 수적 우위 속에서도 베트남에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이러한 결과는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술 운영과 경기 대응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협회는 "시간이 부족하다", "과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감독 교체를 선택하지 않았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올림픽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 체제로 개편하면서도 아시안게임만 기존 감독에게 맡기는 기형적인 운영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미 신뢰와 동력이 약화된 지도체제로 중요한 국제대회를 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민성 감독의 한계는 이미 프로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시절 그는 공격 축구를 표방했지만, 정교한 빌드업과 조직적인 공격 패턴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흐름이 바뀌어도 이를 뒤집을 전술적 대응이 부족했고, 수비 조직력 역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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