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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저기도 외국인 선수 구인난… MLB가 허리띠 졸라매니 KBO가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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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으로 향하는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제공

키움으로 향하는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제공

시즌 반환점을 지난 시점, KBO리그 1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6개 구단이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근 NC가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키움은 그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투수 네이선 와일스와 결별했다. 키움은 앞서 데려온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올해도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시험한다. 두산은 외야수 다즈 카메론과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동시에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 KIA, 한화, KT, 롯데 등 4개 구단만 최초 계약 당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제한적인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 교체는 시즌 중 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루트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 부담 또한 느낄 수밖에 없다. 새로 데려온 선수가 내보낸 선수만큼이라도 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롯데는 ‘10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작별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그를 대신해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가 최악의 피칭을 거듭하며 추락했다.

 

각 구단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자원 수급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작부터 교체 카드를 생각하고도 막상 대신할 자원이 보이지 않아 실행을 미뤄온 사례가 적지 않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무대다. 구단 지원이 워낙 좋고, 야구 환경도 수준급이다. KBO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후 메이저리그(MLB)로 귀환하는 ‘역수출’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런데도 수준급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MLB 구단들의 선수 단속이 엄해지고 있어서다.

2021년 2월 MLB 사무국은 대규모로 축소된 마이너리그 새 체제를 발표했다. 2019년 160개였던 마이너리그 제휴 구단 중 40개가 날아가 120개 제휴 구단으로 쪼그라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파동으로 재정적 부담이 커졌다는 각 구단의 볼멘소리가 이어졌고, 사무국은 그에 화답해 마이너리그 규모를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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