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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안 할거죠?" 공항 찾은 이용수 부회장 향한 축구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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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의 날선 질문을 받고 있는 이용수 부회장(왼쪽)

▲ 팬의 날선 질문을 받고 있는 이용수 부회장(왼쪽)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비난은 홍명보 감독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피할 수 없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홍명보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환영받을 수 없는 귀국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좋은 조 편성을 받았고, 대회가 48개국 참가로 확장되며 32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덕분에 귀국 현장은 새벽 4시였음에도 취재진과 축구 팬들, 유튜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축구 팬들의 실망 섞인 외침만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등장하기도 전에 연신 "홍명보 나가", "홍명보 꺼져"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펼쳐들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그리고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의 귀국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상근부회장이 등장했다. 그는 곧바로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오랫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왔고, 현재는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그였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역시 존재했다.

여기서 이용수 부회장 앞에 분노로 가득 찬 한 팬이 등장했다. 이 팬은 이용수 부회장에게 "회장직 출마 안 하실 거죠?"라는 날선 질문을 던졌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며 자연스레 회장직은 공석이 됐다. 이에 이용수 부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존재했기에 나온 질문이었다. 동시에 그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이에 이용수 부회장은 당황한 웃음과 함께 "걱정 마세요"라고 답했고, 해당 팬은 "출마하시면 진짜 큰일납니다"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이 말을 들은 이용수 부회장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자리를 떴다.

이처럼 축구 팬들의 분노는 단순히 홍명보 감독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 전체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며 거침없는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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