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공백 크지 않다" 베스트7 OH 떠난 우리카드 향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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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함께했던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과 알리. /사진=KOVO 제공
2026~2027시즌 우리카드 우리 WON 배구단의 가장 큰 고민은 베스트 7 아웃사이드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2·등록명 알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알리는 2024~2025시즌 V리그에 입성해 지난 두 시즌 간 우리카드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34경기 128세트 544득점(리그 8위), 공격성공률 52.41%(3위), 서브 세트당 평균 0.359개(5위) 등으로 우리카드의 극적인 봄 배구를 이끌며 시즌 후 베스트 7을 수상했다.
우리카드의 오프시즌 최대 목표도 알리를 붙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알리가 그리스 리그 진출을 선택하면서 우리카드에 대한 외부의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사령탑 박철우(41) 우리카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최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박철우 감독은 "알리의 공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알리가 있을 때 좋은 점도 있었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알리의 기량을 낮게 본 건 아니다. 다만 외국인 선수라는 특성상 경기 중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믿고 맡겨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박 감독은 "경기 운영 측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라 경기 중 빼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카드에 알리 없는 배구가 완전히 낯선 것도 아니었다. 또 그 경험을 통해 국내 아웃사이드히터들에게 희망을 봤다. 여기에 빈약한 아웃사이드히터 선수층 문제까지 겹치면서, 우리카드는 고심 끝에 아시아쿼터 한 자리를 미들블로커로 채우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은 "내가 감독대행으로 정규리그 18경기, 플레이오프까지 21경기를 맡으면서 절반 정도는 알리 없이 해봤다. 또 우리 팀에는 좋은 아웃사이드히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들블로커를 선택한 것도 있다"라며 "아쉽게도 12만 달러 한도 내에서 데려올 수 있는 아웃사이드히터가 생각보다 너무 없었다. 알리를 대체할 선수는 당연히 없었고 비슷한 선수는 비용이 너무 들었다. 12만 달러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가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 더 뛰어나냐고 했을 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냉정한 현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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