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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대비' 1년 올인한 스리백, 강팀 상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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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홍명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강팀을 상대로 사용하려고 준비하던 스리백이 끝내 강팀을 상대로 사용하지도 못한 채 실패로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K조 최종전이 모두 끝난 28일(한국시각) 기준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겪게 되면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를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은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됐다. 물론 26일 경기 전까지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맞아 떨어지면 되는 상황이었기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6%에 달했다.

하지만 26일 경우의 수 3가지가 모두 실패로 끝났고, 27일에서도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불발됐다. 그리고 27일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외면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 여정이 끝이 났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1년 동안 준비했으나 결국 강팀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시도했다. 당시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는데, 안방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다가 일본에게 덜미를 잡혀 우승 트로피까지 내줬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확실한 플랜A를 가지고 있고, 세계무대에서 필요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년여 간 대표팀은 대부분의 경기를 스리백으로 치렀고, 그 과정에서 스리백 전술이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부분, 우리의 스리백이 현대 축구의 스리백과 차이가 있다는 부분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허나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을 계속해서 고집했고, 이는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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