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진 지탱하는 2년차 최민석의 숨겨진 가치, ‘짧은 슬럼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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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진을 지탱하는 2년차 최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슬럼프를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지탱하는 주역은 2년차 우투수 최민석(20)이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여느 팀의 에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으로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민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지난 시즌 17경기(3승3패·평균자책점(ERA) 4.40)에 등판해 적응을 마쳤고, 올 시즌 14경기서는 7승2패, ERA 2.57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 ERA 부문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슬럼프가 길지 않은 게 가장 눈에 띈다. 저연차 선수들은 상승기류를 타다가도 한 번 제동이 걸리면 슬럼프 탈출에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최민석은 다르다. 지난달 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다음 등판(5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서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두산 선발진을 지탱하는 2년차 최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슬럼프를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5이닝 5실점), 3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4이닝 6실점 4자책점)서는 잇따라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6월 4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3승무패, ERA 1.04의 호성적을 거뒀다.
최민석이 선발등판하는 날은 두산의 승리 확률도 올라간다. 선발등판 시 팀 성적이 10승4패(승률 71.4%)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투심패스트볼(투심)과 좌타자의 몸쪽을 찌르는 컷패스트볼(커터)의 완성도가 워낙 높아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는 것도 최민석의 강점이다. 좌타자(0.211), 우타자(0.195) 상대 피안타율의 차이가 크지 않다.
김원형 두산 감독(54)은 “젊은 투수들이 잘 던지다가 흔들리면 당황할 수 있다”며 “최민석은 어려운 상황에도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견뎌낸다. 공의 움직임도 좋고, 젊은 선수인데 마치 베테랑처럼 던지니 믿음직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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