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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커브를 라이징 곡선으로 바꿨다···이용찬,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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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제공

벤치에서 안심이 되고, 관중석에서도, TV 중계로도 그런 느낌이 든다면 투수 본인이 주도권을 쥐고 피칭을 하는 것이다.

최근 두산 불펜에 베테랑 우완 이용찬이 오를 때면 마운드 주변은 대체로 평온해진다. 이용찬은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7경기 등판에 5.1이닝을 던져 9안타 6실점을 할 만큼 고전했지만 5월 이후 점차 올라온 끝에 여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는 필승조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 5월 이후 11경기에 등판하며 2승 3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 1.46을 찍고 있다. 이 기간 12.1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면서 WHIP가 0.73으로 웬만해선 위기조차 만들지 않는 피칭을 하고 있다.

2021년 NC 이적 이후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원적지’ 두산으로 돌아올 때만 하더라도 경기력이 불투명했던 이용찬은 복귀 시즌 한복판을 향하면서 빠르게 벤치 신뢰를 얻어냈다.

두산 이용찬이 김원형 감독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이용찬이 김원형 감독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두산 감독은 지난 주말 불펜 운용의 중심 라인을 언급하며 마무리 이영하와 김택연, 박치국, 이병헌 등과 함께 이용찬을 언급했다. 투수 출신인 김원형 감독이 주목한 대목은 단순히 기록으로 드러난 수치 이상의 피칭 내용이었다.

이용찬이 특유의 힘 있는 패스트볼을 되찾으며 변화구 효용성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1989년 1월생인 이용찬은 보편적으로는 구속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연령대에 진입해 있다. 그러나 부상을 털어내고 몸의 밸런스도 되찾으며 패스트볼을 되살렸다.

 

이용찬은 지난해만 해도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3㎞까지 떨어졌지만 올시즌에는 포심 평균을 145.7㎞까지 끌어올렸다. 등판 간격을 두고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는 포심 평속 148㎞를 유지하기도 했다.

눈 앞으로 온 ‘에이징 커브’를 ‘라이징 곡선’으로 다시 그리듯 포심 위력을 되찾았다. 포심패스트볼로 결과가 나온 타석의 피안타율을 0.150까지 떨어뜨렸다. 포심에 힘이 붙으면서 주무기인 포크볼도 함께 살아났다. 이용찬의 포크볼 피안타율 또한 0.150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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