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같은 사람, 다른 투수…KT 로건은 반년만에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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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건 엘런. KT 위즈 제공
#S 1. 2025년 3월22일 광주 NC-KIA전 1회말
NC 좌완 선발은 KIA 1번타자 박찬호를 맞아 초구에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 142㎞가 찍히면서 볼. 137㎞짜리 2구 커터로 볼카운트 1-1을 만든 선발투수는 3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다시 던져 2루수 땅볼로 경기의 첫 아웃카운드를 잡아낸다.
#S 2. 2026년 6월21일 수원 KIA-KT전 1회초
KT 좌완 선발이 KIA 1번타자 김호령을 상대로 던진 초구는 바깥쪽 낮은 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포심패스트볼이었다, 구속 150㎞가 찍혔다. 2구와 3구 모두 150㎞짜리 포심을 연이어 던진 선발투수는 136㎞ 슬라이더를 하나 섞어 볼카운트 1-2가 되자 5구째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다. 결정구의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KT 로런 앨런. KT 위즈 제공
첫 장면은 NC 로런 앨런, 두 번째 장면은 KT 로건 앨런이다. 1997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출생한 동일 인물이다.
트래킹 데이터에 찍힌 구속으로는 각각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 같다. 수치 차이는 사람 차이가 아닌 투수 로건의 변화이자 변신이었다.
KT는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인투수 보쉴리의 단기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 경력직 로건을 영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KBO리그 적응력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로건이 최근 구속 증가를 지렛대로 더 나을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주중 두산과 잠실 시리즈를 벌이는 동안 불펜 피칭을 하는 로건을 옆에서 보고 “달라졌다”는 것을 화두로 활용법을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로건이 옆으로 돌아 나오던 왼팔 스윙을 올리면서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면서 딜리버리 동작도 간결하게 바꿔 전과는 다른 궤적의 공을 던지는 점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은 로건이 KT와 계약 이전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이던 것을 들어 다저스가 투수 지도에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 같다는 취지의 얘기도 했다.
로건 또한 ‘돌아온 로건’을 자기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수직무브먼트’ 향상부터 언급했다. 지난해 NC에서 던지던 모습이라면 꺼낼 수 없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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