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번 치는 시대에 '약한 1번' 쓰는 한화, 이도윤 '승부수'는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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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가능성을 내비친 이도윤이 한화 이글스를 괴롭히는 '약한 1번'의 악령을 쫓아낼 수 있을까.
이도윤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도윤은 7회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화는 빈공에 시달리며 1-3으로 졌고, 이도윤도 수비에서는 7회 초 뼈아픈 실책으로 추가점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으나 타격에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도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6 1홈런 23타점 OPS 0.719가 됐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313(64타수 20안타)에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도 날리는 등 타격감이 좋다.
사실 이도윤은 1번 타순이 익숙한 선수는 아니다. 본래 타격에서 그렇게 특출난 강점을 보여 주지 못한 편이었던 만큼, 하위 타선에 배치되곤 했다. 올 시즌도 지난달까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2경기뿐이다.
그런 이도윤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꾸준히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도윤의 타격감이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화가 1번 타자를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헤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올 시즌 한화의 1번 타순 성적은 타율 0.225 2홈런 32타점 42득점 OPS 0.598이다. 타율과 OPS 모두 최하위고, 출루율(0.305)과 득점도 9위에 그친다.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 야구에서 1번 타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면 이는 더욱 치명적인 단점이다. 1번 타자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는 만큼, 팀의 기대 득점을 높일 수 있는 핵심 타자를 1번에 배치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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