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이에요!" 손흥민 보러 가족 총출동한 몬테레이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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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좌측부터 유승균(46세) 씨, 유 크리스티안 군, 유지아 양, 로사 이사벨 씨
<베스트일레븐> 몬테레이(멕시코)-유지선 기자
"멕시코 몬테레이에 거주한 지 10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 먼 곳까지 찾아온 건 처음입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전세기를 타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묵는 호텔 앞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한국 교민과 외국인 팬 100여 명이 몰려 선수들을 반겼다.
호텔 앞에서 대표팀을 기다리던 유승균(46) 씨는 벅찬 표정으로 "몬테레이에 거주한 지 10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찾아온 것"이라며 설레는 감정을 내비쳤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던 그는 몬테레이 인근 아포다카에서 10년째 거주 중이다. 그에게도, 가족에게도 이번 대표팀 방문은 특별했다.
유승균 씨는 "날씨가 몹시 덥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손흥민 선수를 너무나 보고 싶어 해서 이렇게 오게 됐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 응원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뛰고 있는 몬테레이 한인 야구단 유니폼까지 챙겨 들고 와서 대표팀을 맞이했다.
앞서 치른 1,2차전은 비록 TV로 지켜봤지만, 이번 남아공전은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 모두가 직접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1, 2차전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야구단 동료들과 함께 모여 TV로 봤다"라던 그는 "다행히 이번 3차전은 초기에 FIFA 선착순 예매에 당첨돼 비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온 식구가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선 두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첫 경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고, 두 번째 경기는 누구의 실수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 아쉬운 승부였다"라면서 "그래도 강팀인 멕시코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 1-0이라는 스코어는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에서 오래 생활한 그는 멕시코의 축구 열기와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에 대해 묻자 "멕시코 사람들의 축구 사랑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뜨겁다. 경기 전에는 멕시코 팬들이 열정적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멕시코 사람들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호의적"이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이 독일을 이기면서 멕시코가 16강에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긍정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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