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한국의 월드컵 경기라니" 멕시코 태생 한인 청년, 가슴 벅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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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박주원(26) 씨
<베스트일레븐> 몬테레이(멕시코)-유지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호텔 앞을 찾은 박주원 씨(26)는 자신이 나고 자란 멕시코에서 '고국' 한국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전세기를 타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묵는 호텔 앞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한국 교민과 외국인 팬 100여 명이 몰려 선수들을 반겼다.
일찌감치 호텔 앞에서 대기한 박주원(26) 씨는 설레는 표정으로 "멕시코는 제게 고향과 다름없는 곳인데, 이런 뜻 깊은 곳에서 FIFA 월드컵이 열리고, 한국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방문이 의미가 크다고 했다.
박주원 씨는 멕시코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지만, 본인은 멕시코에서 태어나 자랐고, 콜롬비아에서도 생활했다. 그에게 이번 월드컵은 더욱 특별하다. 단순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에게는 고향 같은 곳에서 조국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앞선 두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1차전은 집에서 봤고, 2차전은 몬테레이에 오래 거주한 형의 회사 지인 분들, 현지 한인 분들과 함께 식당에 모여 응원했다"라던 그는 "남아공전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남아공전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한국이 무조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선수와 황인범 선수의 활약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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