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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는 확실히 짓밟은 일본… 운명의 남아공전 앞둔 홍명보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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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일본 '교도통신' 제공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일본 '교도통신'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일본이 조 최약체를 확실히 짓밟았다. 아프리카팀이라는 특징적인 어려움이 있었을지라도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고 결과는 대승이었다. 홍명보호도 여러 상황보다는 스스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1시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 일본이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F조 1승 1무로 2위를 기록했다. 튀니지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날 일본의 경기력은 그들을 월드컵 강호로 인정하기 충분했다. 아시아팀 특성상 신체 능력이 좋은 아프리카팀 상대로 고전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본은 특징적인 변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직 그들 눈에 튀니지는 'F조 최약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만큼 일본은 온전히 준비한 경기 모델에만 집중했고 장점만 부각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에다 아야세, 가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왼쪽부터, 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우에다 아야세, 가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왼쪽부터, 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은 홍명보호와 유사한 3-4-2-1 전형을 사용한다. 형태의 불안정함을 유기적인 전방으로 승화하는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로 대변된다. 일본은 위 전술의 장점을 튀니지전 경기력으로 녹였다. 최전방부터 윙백할 것 없이 매섭게 압박을 수행했다. '상대 선수가 우리를 제칠 거야'라는 내재적 불안감은 없어 보였다. 압박 시도라는 명령이 입력되면 머뭇거림 없이 수행했다. 파울을 범하더라도 애매한 접근 후 끊어내기보다는 확실한 접촉으로 상황을 끝냈다.

과감한 신체 접촉으로 심리적인 분위기마저 선점한 일본은 이후 약속된 공격 과정을 하나씩 선보였다. 강한 압박으로 의도된 전환 상황에서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결과물까지 도출했다. 특히 '밀집 수비 공략법'에 실릴 만한 이론적인 형태를 실제 경기에서 구현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의 실사판이었다. 하프스페이스 활용, 중거리슛, 사이 공간 패스, 압박 후 숏카운터 등으로 튀니지 밀집 수비를 완벽 공략했다.

 

특히 일본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목은 과감한 전진 패스였다. 일반적으로 전진 패스는 상대에게 차단되면 곧장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하이 리스크 방식이다. 반대로 성공한다면 상대 수비 라인 몇 겹을 패스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하이 리턴이 될 수 있다. 이날 일본은 실수가 곧 실점으로 연결되는 최후방 수비진부터 전진 패스를 겁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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