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홀란, 45분 만에 루니-인자기-즐라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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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엘링 홀란은 월드컵 데뷔전을 만끽했다.
노르웨이는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마르틴 외데고르, 엘링 홀란 등을 앞세워 28년 만에 월드컵 진출 쾌거를 이뤘다. 첫 상대는 이라크였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괴랄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홀란이 아시아의 호조를 꺾었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만끽했다. 전반 29분 다비드 묄레르 볼페가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홀란이 강한 압박으로 이라크의 골키퍼로부터 볼을 탈취, 역전골까지 성공했다.
해트트릭을 노렸다. 후반 38분 이라크의 패스 미스가 나왔고, 홀란이 볼을 잡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마무리에 실패했다.
단 1경기 만에 선배 공격수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 주인공은 라다멜 팔카오, 웨인 루니, 필리포 인자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각각 콜롬비아,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웨덴의 전설적인 공격수지만,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다. 즐라탄은 월드컵에서 0골,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홀란은 45분 만에 2골을 넣으면서 이들을 넘어섰다.
사진=dataref
천하의 즐라탄도 홀란을 인정했다. 즐라탄은 미국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정글의 왕 리스트에서 그의 순위를 올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즐라탄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 그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홀란을 믿고 있다. 노르웨이의 미드필더 산데 베르게는 "홀란은 짐승 같고, 매번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는 완전히 정점에 서 있으며, 어떤 도전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홀란의 선제골을 도운 볼페는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첫 번째 골은 다른 공격수라면 쉽게 해내지 못했을 장면이었다. 매일 그를 보고, 그에게 배우고, 경기장 안팎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라고 답했다.
홀란은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회 득점왕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노르웨이의 전력상 토너먼트 높은 단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홀란이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하지만 홀란이 1경기 동안 여러 득점을 터뜨린다면, 첫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득점왕도 무리가 아니다. 가장 큰 경쟁자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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