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현민, 복귀전 곧장 우익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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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를 만나면 안도의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외야수 안현민(KT)이 약 두 달간의 재활을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안현민과 포수 조대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이틀 동안 차례로 말소됐던 투수 한승혁, 포수 강현우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이 가운데 안현민은 곧바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까지 소화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의 복귀 소식에 환하게 웃으며 “이제 현민이가 왔으니 좀 낫겠다. 더 잘 버텨야 한다”고 반겼다.
지난해 신인상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거머쥔 안현민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65, 3홈런, 11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61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4월15일 창원 NC전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털어낸 안현민은 지난 13∼14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안현민은 “아직 그라운드에 나가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떨릴 것 같다”며 “한 시즌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긴 시간이었다. 비시즌과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른 뒤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내야수 김도영(KIA)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는 “(김)도영이가 자신의 부상 경험을 먼저 이야기해주고 조언해줬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나중에 경기장에서 건강하게 만나면 서로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올해 햄스트링만 3차례 다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인고의 재활을 거쳐 복귀, 올 시즌 19개 아치를 그려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는 등 맹활약 중이다.
이를 두고 안현민은 “좋지 않은 기억을 되돌려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도영이에게 더 의지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 도영이가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보면서 그 뒤에 다친 입장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재활 기간에는 체중을 줄이고 식이요법 등 몸 관리 방식도 다시 정비했다. 안현민은 “부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며 “다친 것을 기회로 삼아 원래 비시즌에 준비했어야 할 부분을 앞당겨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현민은 이번 부상을 야구와 자신의 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그는 “그동안 부상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쉬는 동안 운동과 몸 관리에 대해 공부했고, 잘못하고 있던 부분도 짚어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도현) 단장님부터 구단 전체에서, 특히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며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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