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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일정 속 18경기 연속 안타…이정후, 쉼표 찍고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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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6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9회 초 좌전 안타를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장 끝에 2-3으로 패했다. 2026.06.07.

[시카고=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6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9회 초 좌전 안타를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장 끝에 2-3으로 패했다. 2026.06.0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13연전이라는 '지옥 일정' 속에서도 불붙은 방망이를 과시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약 2주 만에 휴식을 취하며 한숨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 일정이 없어 하루를 쉬어갔다. 이정후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13연전을 치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3연전을 치른 샌프란시스코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해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을 벌였다.

 

이후 곧바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동해 6~8일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했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9~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펼쳤다.

쉼 없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이정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에 나섰다.

단순히 경기 출전을 넘어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MLB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11일 워싱턴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이정후는 타율 0.500(72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3도루 1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59의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18경기 중 절반인 9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써냈다. 4안타 이상을 때려낸 경기도 4차례에 달했고,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서는 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3회 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인 MLB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6.06.09.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3회 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인 MLB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6.06.09.

추신수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가지고 있던 한국인 빅리거 최장 기록인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넘어섰다.

이 기간 이정후의 삼진이 3개에 불과했다는 것도 놀라운 대목이다. 4일 밀워키전 2회 첫 타석과 6일 컵스전 4회 두 번째 타석, 11일 워싱턴전 2회 첫 타석에서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시즌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개막 직후에는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4월초 시즌 타율이 0.14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2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68, OPS 0.696으로 평범했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다 지난달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허리 근육통을 느꼈고,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30일 콜로라도전을 통해 복귀하기 전까지 열흘은 이정후에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 됐다. 부상을 치료하는 동시에 체력을 회복했다.

단순히 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정후는 진화를 위한 '특별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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