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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스들 어떻게 할거야?’ 필드 밖 최대 난제, 해결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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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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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상준 기자)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장 근처에 존재 중인 '오갈 곳 없는 사람'에 대한 정책도 다양하다. 어쩌면 개최만큼 중요한 시험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예선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본 대회는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참여, 치열한 승부가 열릴 것을 알렸다.

전 세계인이 모이는 만큼 개최 도시의 쾌적함도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이와 관련한 골칫거리 하나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바로 노숙인 문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노숙인 수는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두자릿수 퍼센트로 급증, 77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74만 5652명으로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적게 집계된 수치라 봤다.

수많은 노숙인들을 한 번에 도심 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장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H조 1차전이 열리는 애틀란타 스타디움의 경우 불과 1마일(1.6km)거리에 노숙인 보호소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개최 도시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노숙인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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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는 과거와의 변화를 택했다. 1996년 하계 올림픽 당시 애틀란타는 9000명의 노숙인을 신설된 구치소에 보내거나 타 도시행 편도 버스 티켓을 쥐어준 채로 쫓아냈다. 일명 올림푸스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수백 명을 억류했다. 노숙인 문제를 눈 앞에서 없애야 할 문제로 채택 했기에 나온 결과였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애틀란타 당국은 오는 2027년까지 도시 내 노숙인 3900명에게 주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억 3500만 달러를 목표액으로 삼았고 주와 시의 예산과 기업 보조금 등을 모았고, 1억 8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덧붙여 도심 내 텐트촌을 완전히 근절하겠다는 ‘다운타운 라이징’이라는 계획 하에 약 500명에 주거 시설을 제공했다.

 

다른 도시도 비슷하다. 댈러스의 경우 도심 노숙인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던 기존의 프로젝트를 확장, 약 2000명을 영구 주택에 입주시켰다. 시애틀은 초소형 주택을 제공하며 월드컵을 노숙인 문제 해결의 척도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구촌 식구들을 맞이하며 도시의 전반적인 문제 해결도 잡으려 하는 ‘일석이조’ 행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지역도 다수다. AP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16개 개최 도시 중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휴스턴, 토론토, 밴쿠버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도시는 월드컵과 연계된 새로운 예산 편성 없이 기존 프로그램에 의존해 노숙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역 사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신분증과 같은 필수 서류의 부재, 심리적, 정신적 문제로 규율을 갖춘 노숙인 쉘터(보호소)에 입소하는 것을 꺼리는 노숙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애틀란타의 노숙인 관련 정책 총괄 기관인 ‘파트너스 포 홈’의 캐서린 바셀 CEO는 “안타깝게도 길거리 노숙인 문제는 항상 존재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우리의 목표는 그저 그들을 빠르게 파악해 신속하게 보호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인 주거지의 안착시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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