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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침착하다’ 입단 첫해부터 전천후로 삼성 마운드 지탱하는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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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찬희는 프로 입단 첫해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시스

삼성 장찬희는 프로 입단 첫해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투수 장찬희(19)는 입단 첫해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루키의 패기는 삼성을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이다.

장찬희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9순위)에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시범경기 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선발투수 후보로 언급됐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10일의 휴식기(5월 9일~5월 18일)를 제외하면 꾸준히 1군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5경기(5선발)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ERA) 3.70, 29탈삼진, 18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4경기만에 선발등판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도 5.1이닝 동안 3안타 1홈런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건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장찬희는 보직과 관계없이 맡은 역할을 100% 수행한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 몸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은 장찬희가 지닌 최고의 매력이다. 2월 오키나와 캠프 기간 치른 연습경기서는 대선배인 포수 강민호(41)의 사인에 고개를 내저으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평균구속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보직에 관계없이 상대 타자와 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2일 등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에게 휴식을 주면서 장찬희에게 선발 한자리를 맡긴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장찬희의 프로 첫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여느 신인 선수와 다르지 않다. “다치지 않고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며 구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욕심이 클 법도 하지만, 현실적인 접근을 택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벤치의 고민을 크게 줄인 것 자체로도 가치를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삼성 장찬희는 프로 입단 첫해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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