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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탄 미국서 입국 거부…소말리아 첫 월드컵 심판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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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 심판. AFP/연합뉴스

▲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 심판. AFP/연합뉴스

소말리아 국적으로는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던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 심판이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배정 명단에서 전격 제외됐다.

9일(한국 시간) AP에 따르면 아르탄 심판은 이틀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입국을 거부당했다. 당시 아르탄 심판은 여행 비자는 물론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은 상황이었으나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성명을 통해 “입국 심사 과정에서 추가 검사가 있었다. 이는 입국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 수행하는 정기적인 심사”라며 “심사 결과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입국 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 법률에 따라 심사해 입국 가능 여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땅을 밟지 못하면서 아르탄 심판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무산됐다. 아르탄 심판은 이번 대회에서 소말리아 국적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경기를 관장할 예정이었으나 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탄 심판은 2018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며 아프리카네이션스컵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U-20 월드컵 등의 무대를 누볐고 지난해에는 CAF 올해의 심판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행 금지령을 내린 소말리아 국적이라는 점이 끝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FIFA 대변인은 “아르탄 심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관장할 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입국 심사는 미국의 고유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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