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도 매우 드문 일"…한국 울린 '그 투수', 21세기 최초 50⅔이닝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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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경이롭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무실점 행진이 50⅔이닝에서 멈췄다.
산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6이 됐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산체스의 무실점 행진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전까지 44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산체스의 무실점 행진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경기 2회부터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산체스는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연속 무실점 기록을 44⅔이닝으로 늘렸다. 이는 1911년 그로버 알렉산더의 41이닝을 뛰어넘는 수치로, 구단 역사상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이었다.
산체스의 역사적인 무실점 행진은 이날 경기 7회에 멈춰 섰다. 6회까지 1볼넷 2안타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은 산체스는 7회 들어 흔들렸다. 2사 후 타이 프랭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곧바로 등장한 잭슨 메릴에게 2구째 몸쪽 싱커를 통타 당했다. 결국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한 산체스는 무실점 기록도 50⅔이닝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50⅔이닝 연속 무실점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긴 기록이다. 산체스보다 앞선 선수는 오렐 허샤이저(59이닝·1988년), 돈 드라이스데일(58이닝·1968년), 월터 존슨(55⅔이닝·1913년), 잭 쿰스(53이닝·1910년)뿐이다.
산체스는 후속 타자 제이스 보웬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그는 8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체인지업 43개, 싱커 42개, 슬라이더 16개를 고르게 활용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시속 97.3마일(약 156.6km)을 기록했다.
산체스의 호투에 필라델피아 타선도 홈런 두 방으로 화답했다. 필라델피아가 3-2로 승리하면서 산체스는 시즌 7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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