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비난받는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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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경기 매너 때문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준우승으로 마감한 북중미 월드컵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내막을 모르는 외부 사람들의 비난에 맞서 전사처럼 싸웠다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20일 새벽 4시(한국 시간) 미국 뉴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에서 0-1로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회 내내 제기됐던 선수들의 비매너 행위와 몇몇 판정 논란 때문에 여전히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지 일주일 뒤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회를 돌아보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외부에서 이상하리만치 선수들이 공격받았다는 뜻을 개진했다.
ESPN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슬픔과 기쁨, 눈물과 미소, 불안과 평온, 긴장과 차분함이 뒤섞였던 강렬한 일주일이 지나고 이제야 앉아서 몇 마디를 적을 수 있게 됐다"라고 운을 뗀 후, "또 하나의 우승컵을 팬들에게 안겨드리지 못했다. 며칠 동안만이라도 삶의 모든 추한 일들을 잊게 해줄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자국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나의 전사들, 이 선수단을 통해 우리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여러분이 기억했으면 한다"라며 "노력과 추진력, 열정, '나는 할 수 있다'는 태도, 상황이 어려워져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 남은 것이 없어도 모든 것을 쏟아내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쏟아지는 차가운 물세례를 견디는 것,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다리가 더 이상 뇌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때조차 계속 서 있으려는 의지도 보였다. 그게 바로 진정한 트로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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