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침묵’ 깨‘고 마침내 마수걸이포…깨어난 일류첸코, ‘부상 이탈’ 김지현 공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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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일류첸코.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일류첸코가 드디어 터졌다.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일류첸코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 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8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현묵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박대한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구석을 찌르는 헤더였다.
득점 후 일류첸코는 감정이 올라온 듯한 표정이었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면서도 감격한 얼굴로 수원 서포터와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일류첸코의 활약 속 수원은 3-2 승리했다. 승점 26을 기록한 수원은 선두 부산 아이파크(28점)를 2점 차로 추격하며 서울 이랜드(23점)에 내준 2위 자리도 탈환했다.
일류첸코는 올시즌 무득점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앞서 출전한 9경기에서 3도움만 기록했을 뿐 득점하지 못했다. 이름값, 커리어에 어울리지 않는 페이스였다.
수원 일류첸코와 파울리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일류첸코는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뒤 전북 현대, FC서울을 거쳐 지난해 수원에 입단했다. 무려 9시즌째를 보내는 중인 ‘장수 외인’이다. 지난해에도 일류첸코는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수원은 승격에 실패했지만 일류첸코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올시즌엔 존재감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경기에 관여하는 영향력이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위협적인 플레이의 위력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흐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마수걸이포는 이번에도 힘든 분위기였다. 우려를 극복하고 일류첸코는 자신의 장점인 제공권을 활용해 득점하며 길었던 침묵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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