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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게이트’ 사우스햄튼, 승격 PO 퇴출 중징계…미들즈브러 결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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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우스햄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희망이 뜻밖의 방식으로 무너졌다. 상대 훈련장을 몰래 촬영한 ‘스파이 게이트’가 결국 승격 플레이오프 퇴출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 징계위원회는 사우스햄튼이 다른 구단의 훈련을 무단 촬영한 것과 관련해 EFL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단을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징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은 2026-2027시즌 챔피언십 순위에 적용될 승점 4점 삭감 징계도 받았다. 모든 혐의에 대한 견책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플레이오프 구도도 바뀌었다. 사우스햄튼에 패했던 미들즈브러가 결승에 복귀한다. 미들즈브러는 헐 시티와 승격을 두고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현지 시각으로 23일 토요일 열릴 예정이지만, 사우스햄튼의 항소 여부에 따라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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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달 초 시작됐다. 사우스햄튼은 미들즈브러와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경기 시작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칭스태프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들즈브러 훈련을 몰래 지켜보다 적발됐다.

미들즈브러는 당시 수상한 인물이 덤불에 숨어 훈련 세션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물이 사우스햄튼 소속 분석관이라고도 밝혔다. 적발된 인물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미들즈브러는 곧바로 EFL 사무국에 신고했다.

EFL은 사우스햄튼이 예정된 경기 72시간 이내에 다른 구단의 훈련 세션을 관찰했거나 관찰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다른 구단에 대해 최대한의 선의를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겼다고 봤다.

사우스햄튼은 논란 속에서도 미들즈브러를 합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규정 위반 판정이 나오면서 결승 진출권을 잃었다. 단순한 벌금이 아니라 스포츠적 제재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파장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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