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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왼손 불펜투수 43세 고효준 “난 살아있어… 1군서 다시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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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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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1983년생 왼손 투수 고효준(울산 웨일즈·사진)이 다시 1군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효준은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02년 롯데에서 데뷔한 고효준은 이후 SK, KIA, 롯데, LG, SSG, 두산을 거치며 20년 넘게 프로 마운드에서 버텼다.

여러 팀에서 왼손 불펜의 빈틈을 메워온 고효준은 1군 통산 646경기에 등판해 49승 55패 4세이브 6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남겼다.

 

고효준은 올해도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2군 무대지만, 18일까지 20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남겼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86(9.2이닝 2자책)이고, 시즌 피안타율은 0.197이다.

이런 고효준에게 다시 1군으로 향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울산 선수들은 20일부터 KBO리그 10개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까지 대상이다. 이적 가능 인원은 최대 5명이다.

이적료 부담도 크지 않다. 울산 소속 국내 선수의 연봉은 3000만 원, 외국인 선수 연봉은 최고 10만 달러다.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 상한선을 넘지 않는다. 김동진 울산 단장은 “다른 팀으로부터 선수 영입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적료 외의 추가 조건 없이 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효준은 1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록 퓨처스리그지만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충분히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생각한다”면서 “(1군 재진입 기회를) 당연히 의식하고 있다. 그 목표로 지금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서 왼손 투수는 늘 귀한 자원이다. KBO리그에선 시즌이 깊어질수록 마운드의 빈틈이 드러난다. 젊은 투수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순간도 온다. 고효준은 필요한 순간 한 타자, 한 이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울산에서 증명하고 있다.

구속 이야기가 나오자, 고효준의 목소리엔 힘이 들어갔다. 고효준은 “평균은 145∼146㎞ 정도 나오고, 최고 구속은 140㎞ 후반에서 150㎞까지 나온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1군 불펜에서도 쓰임새를 기대하게 하는 구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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