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20일 '울산'이 열린다, 'ERA 6.19' 미야지의 운명은?…박진만 "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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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미야지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운명의 날이다. 드디어 울산 웨일즈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즉전감 아시아쿼터가 눈에 띄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는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KBO리그는 20일을 기점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10개 구단이 울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 일본인 투수 세 명이 눈에 띈다. 오카다 아키타케가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하고 있다. 나가 타이세이도 9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준수하다. 고바야시 주이도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나쁘지 않다. 세 선수 모두 선발로 뛰고 있기에 불펜에서는 더욱 뛰어난 공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인 투수이기에 아시아쿼터로 영입이 가능하다. 자리를 잡은 아시아쿼터는 몇 되지 않는다.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ERA 2.06), 한화 이글스 왕옌청(2.74), 키움 히어로즈 카나쿠보 유토(3.00) 정도다. 굳이 한 명을 추가하자면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ERA 4.84)가 있다. 볼 배합을 바꾼 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몇몇 구단이 울산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미야지도 안심할 수 없다. 19일 경기 전 기준 20경기 무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19다. 최근 10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45로 좋지 않다.
미야지 유라가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미야지 유라가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당초 미야지는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최고 158km/h에 이르는 강속구, 일본 투수 특유의 날카로운 변화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아 매 경기 위기를 자초한다. 16이닝 동안 13볼넷을 내줬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7.3개다. 리그 평균(4.1개)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유 주자시 마운드에 올리기 쉽지 않은 수준.
최근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만 걱정하는 게 아니고 10개 구단이 아시아쿼터를 다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다 (울산 선수들을) 리스트업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야지는) 구위가 떨어진 게 아니다. 여유 있을 때 등판을 시키면서 감을 잡게 하는 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직은 미야지에 대한 활용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빅진만 감독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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