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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승만 하면 되는데' 벌써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천, 길어지는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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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부천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부천은 전반 39분 박정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9분 홍성욱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 속 후반 44분 권경원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던 11위 부천(승점 32)은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부천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벌써 10경기째 무승이다. 최근 5경기는 모두 패했다. 8월22일 포항 스틸러스전 3대0 승리 이후 두 달 넘게 승리가 없다. 10경기 동안 쌓은 승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K리그1은 연고지 협약이 만료되며 올 시즌을 끝으로 무조건 강등되는 김천 상무가 최소 11위를 확정지으며, 최하위팀이 K리그2 플레이오프(PO) 패배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잔류를 위해서는 최하위만 피하면 된다. 현재 '최하위' 광주FC(승점 22)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반 격차가 워낙 커 여전히 승점차는 10점에 달한다. 부천은 여전히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광주가 한번만 패해면 잔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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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낙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팀 전체에 불안감이 맴돌고 있다. 안양전 역시 리드하고도 끝내 지키지 못했다. 가브리엘의 부상이 크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10경기에서 단 5골에 그쳤다. 이영민 감독은 매경기 공격진 라인업을 바꾸며 변화를 주고 있지만, '에이스' 바사니의 부진 속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바시니는 올 시즌 득점 없이 도움만 5개를 기록 중이다. 팀내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갈레고도 최근 힘을 잃은 모습이다. 부천은 올 시즌 K리그1 12팀 중 기대득점(29.97)이 가장 낮다.

전방이 약해지자, 수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상대가 과감히 올라오자,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 10경기에서 20골이나 허용했다. 공격도, 수비도 안되니 당연히 승리하기 어렵다. 팀이 흔들리며 부천의 최대 장점인 끈끈함도 사라진 모습이다. 상대가 몰아붙여도 버티면서 기회를 엿보는게 부천의 컬러인데, 자신감이 떨어지며 지레 무너지고 있다. 빨리 잔류를 확정짓고 다음 시즌 구상에 나서고 싶은 이 감독 입장에서도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이럴때 일수록 베테랑들이 해줘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김종우 윤빛가람 안태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예건 홍성욱 김승빈 등 젊은 선수들을 다 잡고 분위기를 올려줘야 한다. 경기를 잘할 필요도 없다. 목표는 심플하다. 잔류다. 딱 1승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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