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전·복수혈전… 볼거리 많은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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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로배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 김세진 SOOP 감독, 권순형 정관장 감독. 연합뉴스배구 왕좌를 향한 전쟁의 막이 오른다. 가족 간 맞대결부터 복수혈전, 새 사령탑의 데뷔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운 V리그가 배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프로배구는 3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2027시즌에 돌입한다.
‘형제·자매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유독 가족 배구인들의 프로행이 많았다.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된 장은석과 4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장보석은 V리그 최초로 같은 시즌 프로에 데뷔하는 형제다. 형 장은석은 “동생은 큰 키에서 나오는 힘뿐만 아니라 스피드도 좋다. 높은 블로킹 타점도 장점인데 동생을 잘 아는 만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 장보석도 맞불을 놨다. 그는 “형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팀에서 배구를 하면서 프로에서는 적으로 만나고 싶었다”며 “형이 나보다 배구를 늦게 시작한 만큼 기본기가 좋은 내가 우위를 점해 보겠다”고 밝혔다.
여자부 1라운드 7순위로 GS칼텍스에 둥지를 튼 박은빈은 큰언니 박은서(SOOP), 작은언니 박은지와 함께 세 자매 모두 1라운드 지명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박은빈은 “큰언니와 같은 코트에 서는 만큼 설렘도 있다. 꼭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인자’의 설욕전도 관심을 모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이번 시즌 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모두 패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에 밀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올 시즌 컵대회 우승을 모두 놓친 한국도로공사가 개막전에서 복수를 벼르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도 펼쳐진다. 남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KB손해보험, 박철우 감독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다. 석진욱 감독은 한국전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한다. 여자부에서는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과 권순형 정관장 감독, 김세진 SOOP 감독이 새 둥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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