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인종차별 표현?" 무라카미 별명 붙였던 아나운서 논란에 日은 '갸우뚱',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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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새 별명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선 어리둥절한 눈치다.
시카고 트리뷴릐 레이먼드 포프 기자는 27일(한국시각) '2024년부터 3년 간 화이트삭스 중계를 담당했던 존 슈리펜 아나운서가 떠난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그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슈리펜의 계약 종료가 알려지자 미국 현지에서는 그가 올해 초 무라카미에게 붙인 별명이 다시 주목받았다.
슈리펜은 지난 4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무라카미가 적시타를 치자 "사우스사이드 사무라이의 적시타!"라고 외쳤다. 사우스사이드(South Side)는 화이트삭스의 연고지인 시카고 남부 지역을 가리킨다. 여기에 일본 무사를 의미하는 사무라이를 결합해 무라카미의 별명을 만든 것이다. 함께 중계하던 화이트삭스 출신 해설위원 고든 베컴도 환호하며 호응했다. 무라카미도 이 별명이 흡족했는지 지난 8월 'Southside 侍(사무라이)' 문구가 새겨진 배트를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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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단 관계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당시 화이트삭스 내부에서 해당 표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일본 출신 선수에게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것이 특정 국적을 고정된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일부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화이트삭스가 슈리펜과 재계약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단은 "중계 방향을 재검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새 슈리펜의 뒤를 이을 새 아나운서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리펜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화이트삭스 경기를 중계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의 반등과 포스트시즌 여정에 함께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나를 환영하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이곳에서의 추억을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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