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주전이 몇 명이야' LG 역대급 마무리 캠프, 염경엽 대대적 변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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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구단 최초 2연패가 아닌 4위로 가을야구를 마감한 가운데 마무리 캠프부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며 눈길을 끈다.
LG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6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투수 16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8명 등 총 44명이 참가한다.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25일 입소 후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세부 훈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선 대거 주전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 후 이끌었던 마무리캠프는 보통 기대주, 신인 등 젊은 선수들이 참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투수에서는 고우석, 손주영, 장현식, 내야수에선 문보경, 신민재, 문정빈 등 주전 선수들의 이름이 올랐다.
변화 의지가 보인다. 올해 LG는 아쉬운 성적을 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올해 2연패를 노렸지만 결과는 4위에 그쳤다.
2023시즌 우승 후 2024년에 플레이오프탈락으로 아쉬움을 맛봤던 염경엽 감독이었기에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진과 불펜의 부상, 시즌 내내 지속됐던 타격 부진으로 염경엽 감독의 구상이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했다.
염 감독은 준PO 탈락 후 "2024년에 한번 실패를 경험했는데, 그 실패를 생각하면서 준비했음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좀 바꿔야 할 것 같다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어떻게 개개인이 성장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팀이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마무리 훈련부터 좀 더 절실한 야구, 좀 더 노력이 뒷받침되는 야구를 해야 한다. 내년에 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가볼 생각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의지가 명단으로 나온 셈이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이렇게 많은 인원이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부임했던 2022년 마무리캠프에선 상견례를 가졌다. 이땐 염경엽 감독이 명단을 짠 게 아니었다. 당시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1군 선수들은 대부분 제외됐고, 투수 22명, 야수 12명 등 34명이 참가했다.
2023년엔 29년만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일정이 늦게 끝나면서 공식적인 마무리캠프가 진행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2024년엔 15명의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훌렸다. 당시에도 염 감독은 지옥 훈련을 예고했지만 주전 선수들에게는 자율권을 부여했다.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5년에는 고삐를 더욱 당겼다. 우승 후 5일 만에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이때도 3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주전 선수들은 대거 제외됐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마무리캠프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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