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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비보' 태권도연맹 회장, 자택서 머리에 총 맞고 사망...용의자 3명 긴급 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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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계에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태권도연맹 회장이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태권도연맹 회장이자 유럽태권도연맹 부회장인 슬라비 비네프가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께 불가리아 소피아의 파블로보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비네프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소피아 외곽 고속도로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불가리아 경찰 류보미르 니콜로프는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튀르키예 국적자였으며, 나머지 1명은 불가리아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불가리아 국영방송 'BNT'는 "비네프는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었으며, 체포된 용의자들은 평소 그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특히 용의자들은 사건 전날에도 비네프의 자택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과 비네프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금전적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비네프가 사망 당일 국제 태권도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다.

 



BNT는 "비네프는 이날 소피아의 레프스키 소피아 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 태권도 대회 '라무스 소피아컵'의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대회는 그를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라무스 소피아컵에는 10개국 이상에서 65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다. 비네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도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비네프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199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국 선수권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은퇴 후에는 스포츠 행정가와 정치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불가리아 국회의원과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불가리아 올림픽태권도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2025년부터는 불가리아 올림픽위원회 부회장과 세계태권도연맹 이사회 이사를 맡는 등 국제 태권도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한편 불가리아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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