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르브론 제임스를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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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연주 도중 몸을 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41·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공개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제임스의 경기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뉴욕 닉스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나왔다. 필라델피아 데뷔전을 앞둔 제임스는 동료들과 나란히 선 채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들었다. 대부분의 동료가 가만히 서 있는 동안 그는 골프 스윙과 점프슛을 연습하는 듯한 동작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울릴 때 다른 행동을 한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AP PHOTO
2020년 슈퍼볼 관람 행사에서 미국 국가가 나오자 지휘자처럼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SNS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그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완전한 수치”라며 “제임스는 미국 국기와 우리나라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전사와 영웅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적었다.
필라델피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23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이미 겪어온 여러 외부 잡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신경 쓰는 것은 선수들이 훈련하고, 영상을 분석하고, 경기에 나서는 일”이라며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의지는 훌륭했다”고 잘라 말했다.
제임스와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충돌해왔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17년 ‘평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EQUALITY’가 새겨진 검은색과 흰색 신발을 한 짝씩 신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후에는 “이 나라는 아름답다. 한 사람이 우리의 아름다움과 힘을 좌우하도록 두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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