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와 동률' 15경기 무패 수원FC, 한발 치고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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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는 현재 K리그2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무려 15경기 무패(9승6무)를 질주 중이다. 구단 창단 후 최다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성남FC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터진 구본철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극장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올 시즌 터뜨린 53골 중 22%에 달하는 12골을 후반 35분 이후에 넣었다. 그만큼 단단한 뒷심을 자랑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도 "마지막에 득점하는 장면을 보면 확실히 수원FC가 힘이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강등된 수원FC는 서울E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는 1, 2위팀이 자동 승격한다. 수원FC는 놀라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E의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E도 후반기 단 1패(8승4무)만을 당했다. 수원FC는 서울E와 승점이 같다. 승점 54점이다. 다득점에서 53골로 52골의 서울E에 한 골 앞서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착시가 있다. 수원FC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서울E가 휴식일인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에서 양 팀의 경기수는 마침내 28경기로 동률을 이룬다. 이 '한 경기'라는 변수의 결과는 승격 전쟁 향방을 또 바꿀 수 있다. 승점 3점차로 벌리느냐, 아니면 진짜 동률을 이루느냐의 갈림길이다. 그래서 2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FC는 마침내 '에이스' 프리조가 복귀한다. 머리 부상을 당했던 프리조는 지난 성남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박건하 감독은 프리조를 끝까지 아꼈다. 이날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프리조는 올 시즌 13골-6도움을 기록 중인 핵심 공격수다. 군에서 전역한 박철우가 연착륙에 성공한 수원FC는 모처럼 완전체로 충남아산에 나설 전망이다. 충남아산은 최근 3경기 무패다. 승점 36점으로 8위에 자리한 충남아산은 6강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3대1로 승리했다.
우승과 승격을 확정지으려는 수원 삼성은 '마계 대전'에 나선다. 2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2000년대 K리그를 호령한 수원과 성남의 충돌은 최고의 더비인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못지않은 더비였다. '마계대전'은 '말 마(馬)'자와 '닭 계(鷄)'자를 이용한 조어다. 말은 성남의 공식 닉네임인 천마에서 따왔다. 닭은 경쟁팀인 수원의 애칭인 블루윙즈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닭날개'에서 비롯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화성FC를 잡고 6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승점 59점으로 2위권과의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이정효 감독이 화성전 후 "우리 팀은 약팀"이라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 이날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포인트다. 반등하는 듯 했던 성남은 4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상반된 동기부여 속 수원 쪽으로 기우는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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