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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고의 아이콘, 국대 외야수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슈퍼스타가 되는 길은 멀고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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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롯데 윤동희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롯데 윤동희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6.5.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최고의 아이콘에, 국가대표 외야수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윤동희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졌을 때, 향후 10년은 '꽃길'만 걸을 것으로 보였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았다. 고졸 야수가 3라운드 지명이면, 매우 빠르게 뽑힌 케이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였다.

신인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23년 윤동희는 107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해 단숨에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롯데라 기회를 받은 측면도 있지만, 스타성이 다분했다. 일단 스윙이 시원시원하고 소위 말하는 '간지'가 나는 스타일.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기하급수적으로 팬이 늘었다.

2024 시즌 풀타임 2년차 141경기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85타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윤동희는 단숨에 롯데 최고 인기 스타가 됐다. 이대호 은퇴 이후, 전준우가 십수년째 간판으로 활약하는 롯데였기에 새로운 스타 등장에 팬들은 목이 말랐었는데 그 가려웠던 부분을 윤동희가 제대로 긁어준 것이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롯데 손성빈 직선타 때 윤동희가 1루로 귀루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8/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롯데 손성빈 직선타 때 윤동희가 1루로 귀루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부산=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5.08/

기세를 몰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도 받았고 APBC,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대회에도 차출됐다. 정말 '탄탄대로'를 걷는다는 느낌을 줬다. 2025 시즌에는 20홈런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페이스가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시즌 92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2할8푼2리 9홈런 53타점으로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진정한 슈퍼스타가 되려면 꾸준히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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