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LG, 카라스코에 운명 걸어…잠실서 반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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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 초 2사 1루 두산 안재석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운드에서 역투하는 KIA 타이거즈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 투수로 예정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을 잡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LG와 KIA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각각 카라스코와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카라스코는 정규시즌 11경기 60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긴 데 이어 가을 야구에서 LG의 실질적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다. KIA전 등판에서는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을 준PO로 올려놨다.
시라카와는 정규시즌 18경기 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한 5선발 요원이다. LG전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약했다. 특히 오스틴 딘이 시라카와 상대 타율 0.750(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강했고 이재원·박동원도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준PO 형세는 2연승을 거둔 KIA로 넘어가 있다. KIA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아냈다. 1차전에서 ‘간판’ 김도영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5-1 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1회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6-3으로 이겼다.
역대 5전 3승제 준PO 17차례 가운데 2연승으로 앞서간 팀이 PO에 오른 경우는 9번 중 7번(77.8%)이었다. 반대로 2연패 뒤 3연승으로 판을 뒤집은 ‘리버스 스윕’도 두 번 있었다. 2010년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처음 성공했고, 2013년에도 두산이 넥센(현 키움)을 제물로 같은 드라마를 썼다.
한편 3차전에서 LG가 패배하면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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