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서울 SK, 드디어 경기 시작→정규리그 10구단 경쟁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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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다니엘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분명 시즌이 개막했다. 그런데 9팀만 경기를 치렀다. 빠진 팀이 있다. 서울 SK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18일 마침내 첫 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전을 치렀다. 올시즌 첫 경기다. 리그 자체는 지난 3일 개막했다. 보름이 흘러 SK의 ‘1차전’이 열렸다.
SK 안영준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 | KBL
이유가 있다. 애초 SK는 지난 6월 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BCL) 아시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대회다. 아시아 최고를 가린다.
원래 각 리그 우승팀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전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성적이 더 좋은 팀이 출전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2025~2026시즌 EASL에서 LG보다 SK 성적이 더 좋았다.
SK 워니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사진 | KBL
안 나갈 수도 없다. FIBA 주관 대회이기에 불참하면 해당 국가 대표팀이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SK로서는 아쉬운 부분일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정해졌으니 나가기로 했다.
갑자기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다. 6월 개최 불발이다. 일정이 10월로 밀렸다. BCL 아시아는 ‘연기한다’는 공문만 보냈다.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에 프로농구연맹(KBL)은 올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조정했다.
SK 힉스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 | KBL
이마저도 열리지 못했다. 개최지 선정에 애를 먹었다. 끝내 대회가 취소됐다. 졸지에 SK가 ‘붕’ 떴다. SK는 대만 미니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묵묵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 에디 다니엘이 대표팀에 다녀왔다. 안영준도 대표팀에 뽑혔으나 지난 9월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다니엘은 팀 전술을 익힐 시간이 필요했고, 안영준은 회복하기 위해 또 시간이 필요했다. 갑자기 얻은 ‘방학’이 꽤 나쁘지 않았던 셈이다.
SK 전희철 감독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KBL
일단 첫 경기는 졌다. 소노를 만나 81-87로 패했다. 그래도 안영준이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았다. 다니엘도 11점 4리바운드 올렸다. 자밀 워니-아이재아 힉스 조합도 처음 선보였다. 기다린 팬들도 만원 관중으로 화답했다.
이미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태다. SK까지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제 10개 구단이 모두 정규리그를 치른다. SK는 ‘언제나 강팀’이다. 매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리그 경쟁의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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