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운동화'로 버틴 42.195㎞…박민호에게 돌아온 특별한 상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3 조회
- 목록
본문
▲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박민호(오른쪽)와 해병대 이종훈 상사.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제주, 정형근 기자] 금메달은 없었다.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발바닥이 찢어지고 운동화가 피로 물드는 고통 속에서도 박민호(국군체육부대)는 42.195㎞를 끝까지 달렸다. 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끝까지 완주한 그의 투혼이 제주에서 특별한 상으로 돌아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국체전 홍보관 무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에서 박민호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박민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쉬움이 큰 무대였다. 지난 3월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 11분 05초로 국내 남자부 정상에 오른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출발선에 섰다.
초반에는 선두권에서 경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 도중 발바닥에 이상이 생겼다. 내리막 구간에서 발바닥 피부가 찢어졌고, 운동화가 피로 물들었다.
마라톤에서 발바닥 부상은 치명적이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통증이 뒤따랐다. 레이스를 중단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민호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이 개인의 레이스가 아니었기에, 이 통증 때문에 포기한다면 남은 아쉬움이 더 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의 한 걸음을 디디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텼다"고 설명했다.
박민호는 결국 2시간 15분 3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는 8위였다. 기대했던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