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휴대폰 보지 마!"… 시즌 개막 후 '0승'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이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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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단에 식사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이 식사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하고도 2026-2027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의 부진을 두고 선수단이 하나가 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3억 8,000만 파운드(약 6,773억 원)를 투입해 즉시 전력감 선수 10명을 영입했다. 그러나 2026-2027시즌 EPL 개막 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19일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데 제르비 감독도 성적을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더욱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팀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이유다. 데 제르비 감독은 "훈련장에서 함께 훈련했고, 생활도 함께했다.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요즘은 모두가 항상 휴대전화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축구와 현재 우리의 상황, 그리고 모든 선수가 어떻게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를 주제로 두세 차례 중요한 회의를 진행했다. 선수들끼리만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고, 코칭스태프끼리 따로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라며 휴대전화 없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베야 전지훈련에 대해 과거 올랭피크 마르세유 사령탑 시절에도 이런 전지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며, 이번에도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감독이라면 팀을 발전시키고 현재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마르세유에서도 이런 전지훈련을 두 차례 진행해 좋은 효과를 봤다. 이번에도 비나이 벤카테샴 CEO, 요한 랑에 테크니컬 디렉터,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없이 치른 이 전지훈련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2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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